심장마비 흔한 증상 1위는 흉통, 2위는?

입력 2021.05.08 12:00

가슴 움켜쥐고 있는 남성
심장마비로 인한 비전형적인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호흡곤란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 증상 하면 대부분 '흉통'을 떠올린다. 하지만 흉통이 아닌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심장마비 환자 4명 중 1명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제대로 못 받고, 이로 인해 이른 시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더 크다는 덴마크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마비에 의한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복통 등이 있다.

덴마크 연구팀이 2014~2018년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30세 833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심장마비 증상으로 흉통(72%)이 가장 흔했고, 환자의 24%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다. 비전형적인 증상 중에는 호흡곤란이 가장 흔했다. 비전형적인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고위험군은 고령층 여성이었다.

하지만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난 심장마비 환자는 질환의 위험성을 잘 깨닫지 못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심장마비 환자 중 긴급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흉통을 호소한 사람에서는 95%에 달하는 반면,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서는 62%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흉통을 호소한 사람의 76%에게 조력자가 파견된 반면,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17%만 조력자가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시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도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군에서 훨씬 높았다.

나이, 성별, 교육수준, 당뇨병·심근경색 경험 여부 등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보정해도, 심장마비 발생 후 30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흉통이 있는 사람은 4.3%에 불과한 반면, 비전형적 증상이 있는 사람은 15.6%에 달했다.

연구팀은 "흉통을 경험한 사람에 비해 비전형적 증상을 보인 사람에서의 사망률이 3배 이상으로 높았다"며 "전형적인 흉통을 겪는 사람에 비해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저널에 지난 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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