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잘못 마셨다가… 심장병까지

입력 2021.04.17 20:00

음료 4캔 위에서 찍은 모습
에너지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해 심장 기능이 떨어진 청년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로 해소를 목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에너지 음료를 과다 복용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너지 음료를 과다하게 복용했다가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에 걸린 청년의 사례가 '영국의학저널(BMJ) 케이스 리포트'에 보고됐다.

영국 성토마스병원 그라시 피스크 박사팀에 따르면, 2년간 매일 500mL 에너지 음료 4캔을 마시던 21세 남성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평소 소화불량, 두근거림을 겪었고 병원에 입원하기 3개월 전부터는 심한 무기력증으로 대학 공부를 중단했다. 입원하기 4개월 전부터는 숨 가쁨과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 그는 에너지 음료를 먹지 않을 때 심한 편두통으로 고통받아 계속 음료를 먹었다고 했다. 

검사 결과, 청년 심장의 양심실(우심실과 좌심실) 기능이 모두 떨어져 있었고 콩팥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장기 이식을 고려할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약물 치료를 하고 에너지 음료 복용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증상이 크게 나아졌다.

그라시 피스크 박사는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했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음료는 혈압을 높이고 심장박동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에너지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명확한 경고 문구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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