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인정된 투렛 증후군… ‘틱장애’ 증상 뭐기에

입력 2021.04.08 07:30

남성이 인상을 쓴 모습
투렛 증후군은 1년 이상 운동틱·음성틱이 지속되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투렛 증후군을 장애 인정기준에 포함시켰다. 투렛 증후군은 1년 이상 운동틱·음성틱이 지속되는 것으로,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여러 가지 운동틱과 한 가지 이상 음성틱이 악화·​호전을 반복한다. 전체 아동 중 약1%에서 발생하고, 지속기간이 1년 이하인 잠정적 틱장애는 5~18%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 환격적 요인, 뇌의 기능 이상 등이 원인이며, 보통 3~7세 무렵에 시작돼 10~12세 사이에 증상이 심해진다. 사춘기를 지나 청소년 후기, 성인기에 접어들면 60~80%는 증상이 사라지거나 크게 감소한다.

투렛증후군 환자들이 보이는 음성틱·운동틱은 복합, 단순 형태로 구분된다. 음성틱은 인두나 후두, 비강, 호흡기 등의 근육이 갑작스럽게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단순 음성틱은 ▲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헛기침 ▲쉬 소리 ▲침 뱉는 소리 등 빠르고 의미 없는 소리들이 해당된다. 이와 달리 복합 음성틱이 있는 경우,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어절을 반복한다. 웃긴 상황이 아님에도 갑자기 추임새와 함께 웃긴다는 말을 계속해서 하는 식이다. 저속하고 외설적인 말·욕설을 하거나 남의 말을 따라 하기도 한다.

운동틱은 짧으면서 반복적이고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근육에서 다른 부분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하나 또는 매우 적은 근육에 생기는 것을 단순 운동틱이라고 하며, 여러 개 근육이 연결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복합 운동틱으로 구분한다.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기 ▲눈 깜빡임 ▲어깨 으쓱하기 ▲코 훌쩍거리기 ▲입 내밀기 등은 단순 운동틱 증상에 해당되고, 이 같은 동작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또는 ▲물건을 만지거나 냄새 맡기 ▲특정 행동 패턴 반복 ▲특이한 걸음걸이 반복 ▲외설적인 행동 등은 복합적인 운동틱으로 볼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 틱장애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증상의 심각도와 경과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틱장애로 인해 대인관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편함·우울감이 생긴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틱장애 치료에는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관련 약물을 사용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족교육 등 정신치료가 시행된다.

한편, 이번 법 개정은 ‘장애인복지법’을 적용받는 시각장애·정신장애의 인정기준을 확대해 장애인 복지서비스 수급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도 시각장애 인정 기준에 추가됐다. 또 강박장애와 뇌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 정신장애, 기면증에 따른 행동·사고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사람도 정신장애 인정 기준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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