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AZ 백신, 먹는 화이자 치료제… 곧 나올까?

"주사보다 나을까?" 코로나19 백신 투약 방법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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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주사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투약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재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주사로 맞는다. 주사를 통한 투약의 안전성만 검증됐기 때문이다. 다른 감염병 백신도 주로 주사로 투약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투약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대부분 최근에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연구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팬데믹을 저지하기 위한 백신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비교적 빠르게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모은다.

◇영국 옥스퍼드대, 코에 뿌리는 'AZ 백신' 개발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영국 옥스퍼드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비강 형태의 백신을 투약한 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사라 길버트 교수는 "주사 형태의 백신 투약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의 가밀레야 역학 및 미생물학 연구에서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투약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알약으로 간편하게… 정제 형태의 백신·치료제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인 나딤 자하위는 지난 2월 알약을 통한 백신 투약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알약 하나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백신이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게 미국의 오라메드와 인도의 프리마스 바이오테크가 합작한 회사인 '오라벡스'라는 곳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오는 6월 안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른 여러 제약사에서도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에 있지만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도출한 곳은 아직 없다.

한편 화이자는 최근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주로 감염 초기 환자들이 복용하면 감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약이다. 원리는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 복제를 하지 못하게 하는 기전이다.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도 복용법이 간단하면 반드시 입원해 치료받지 않아도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