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야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꼭지 달린 과일이 더 싱싱하다’는 일반적 인식과 반대되는 얘기라 믿기 힘들겠지만,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른 사실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꼭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상품성 과실 비율, 단맛(당도), 단단함(경도) 등을 측정했다. 꼭지를 떼어내면 장기간 보관하는 데 유리하고, 꼭지로 표면에 상처가 나거나 부패균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 후 6일째 되는 날 상품성을 비교한 결과, 꼭지가 있는 것은 상품성 없는 과실 비율이 12.4%였던 반면, 꼭지가 없는 것은 4.5%로 약 1/3에 불과했다. 수확한 지 20일이 되자 색이 변하며 썩는 열매의 비율이 꼭지를 떼어 낸 방울토마토(19.7%)보다 꼭지가 있는 것(74.6%)에서 훨씬 빠르게 늘었다. 열매의 무게도 꼭지가 달린 경우 꼭지의 호흡으로 인해 더 빨리 줄었다. 단맛이나 경도는 꼭지 유무와 상관이 없었다.
실제로 농산물표준규격에서도 토마토는 꼭지와 껍질의 탄력으로 신선도를 판단하지만, 방울토마토는 껍질의 탄력만으로 신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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