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깨 동시에 아픈데… 혹시 '거북목증후군'?

입력 2021.02.09 14:15

핸드폰 하면서 거북목 증상 나타내는 남녀
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 뒷목과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 '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우리본정형외과 김경환 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과 직장인 사이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형태이어야 할 목뼈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일자'로 변형되거나, 더 악화돼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와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주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옆에서 봤을 때 귓불이 어깨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증후군이다. 평소 스마트폰, 컴퓨터를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 중 목과 어깨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뒷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고개가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가 받는 하중이 늘어나며 경추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두통, 어지럼증, 팔 저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 경우 이미 목 디스크로 진행됐을 수도 있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거북목증후군 초기라면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목 디스크로 진행되었을 경우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김경환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를 눈보다 10도 정도 아래에 있게 하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중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