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뱃살만 안 빠진다면?… 지방 아닌 ‘이것’일 수도

입력 2021.02.04 18:24
뱃살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담적병’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뱃살은 복부 지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거나, 다른 부위는 말랐는데 유독 뱃살만 많다면 단순한 복부 지방이 아닐 수 있다. 특히 배를 눌렀을 때 아프다면 ‘담적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이 음식 독소 때문에 딱딱하게 굳거나 붓는 질환이다. 위내시경을 해도 발견하기 힘들다. 원인은 찾기 힘든데 위장 장애는 계속돼 위암과 혼동하기 쉽다.

평소 급하게 먹거나 과식할 경우 음식은 위장관 내에서 다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로 남는다. 노폐물은 독소를 만들어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근육을 굳게 한다. 위장의 운동력이 저하돼 음식물 소화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성 위장병이나 만성 위장병 등 다른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담적병을 예방하려면 폭식이나 과식은 피하고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 시간을 20~30분 정도로 정해 천천히 먹는다. 꼭꼭 씹어 소화가 잘되게 하면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채소·과일 같은 음식이 좋다. 빵, 과자 같은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 튀긴 음식이나 가공 음식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