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강화·필수 의료인력 확충 차원 내년 1월~2월 중 즉시 시행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집단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사실상 추가 시험 기회를 얻게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2회 실시하기로 하고,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사 국시가 2회 시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에는 공중보건의만 약 380여 명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생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참여한 의대생 2700명이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결과다.
복지부는 중‧장기적인 공공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확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실기시험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도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1월에 시행한다. 내년에는 당초 인원 3,200명과 응시취소자 2,700여 명을 합하여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진행해야 함에 따른 시험기간 장기화, 표준화 환자의 관리 등 시험운영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내년 1~2월 실기시험 응시 후 의사면허 취득자에 대한 인턴전형 시 지역‧공공의료 분야 인력충원 시급성을 고려하여 비수도권‧공공병원 정원의 비중을 확대한다. 2020년 실기시험 응시자와 2021년 상반기 응시자를 구분해 2021년 1월 말, 2월 말에 각각 모집하고, 2021년 상반기 응시자 대상으로 하는 인턴 모집에서는 비수도권과 공공병원의 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공공의료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 필수의료인력에 대한 의료계와의 협의 진전, 의료 취약지 지원을 위해서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조속히 시행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일 실장은 또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해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