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선호하는 저녁형 인간은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학·브루넬대학 연구팀은 18~25세 191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과 충동성 및 흡연‧음주 여부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수면 선호도, 수면의 질, 불안·충동 수준, 알코올·카페인 섭취량, 흡연량에 관해 설문 조사했다. 이어 충동 수준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대상자들에게 두 가지 보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 가지 보상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대신 보상의 크기가 작고, 다른 보상은 기다리는 시간이 긴 대신 보상의 크기가 컸다.
연구 결과, 저녁형 그룹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대신 크기가 작은 보상을 더 많이 선호해 충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침형 그룹보다 알코올·카페인 섭취량과 흡연량이 많았다.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충동성은 저녁형 수면 습관과 관련 있고, 충동성이 알코올·카페인 섭취량과 흡연량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레이 노버리 교수는 “밤늦게 잠 드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충동성이 강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 신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선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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