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입냄새'로 판별할 수 있는 질환 4

입력 2020.12.11 11:26

입냄새 유발질환 관련 그래픽
입 냄새는 각종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쓰면서, 새삼스럽게 몰랐던 자신의 입 냄새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입 냄새의 85~90%는 충치·잇몸염증 등 입안 문제 때문이지만, 일부는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확인해보는 게 좋다. 일부 질환은 특정 향의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달걀 썩는 냄새=주요 원인은 편도결석이다. 편도결석은 목젖 양옆 주름진 벽인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나 편도 분비물이 끼어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다. 거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면 편도 주름에 끼어 있는 연한 노란색 결석을 확인할 수 있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침을 삼킬 때 목에 이물감이 들기도 한다. 기침하거나 가래를 뱉을 때 편도결석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쓴 냄새=역류성식도염 때문일 확률이 크다.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속 쓰림을 유발하는 것인데, 위산에서 나는 쓴 냄새가 입으로 올라온다. 

▷암모니아 냄새=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진다. 암모니아가 혈액 속에 녹아있다가 입 냄새를 유발한다. ​

▷아세톤 냄새=당뇨병 때문일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몸이 에너지를 만들 때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생기는 '케톤'이라는 물질 때문에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다.​

부비동염이 있는 사람도 입 냄새가 심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콧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 안의 고름과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식도에 고이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계속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이 있으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위염이나 장염을 오래 앓아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악취 유발 물질인 '황화합물'을 잘 만들기 때문이다. 장염은 장내 유해균이 많아져서 생기는데, 유해균이 만들어내는 가스가 혈액에 흡수된다. 혈액에 녹아있던 가스가 폐에서 공기를 교환할 때 이산화탄소와 섞여 나와 입에서 악취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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