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롱패딩? 낙상 사고에 치명적…

입력 2020.12.11 11:06
패딩 입고 있는 모습
롱패딩을 입으면 넘어질 때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부상을 크게 입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전신 보온이 잘 되는 롱패딩이 인기다. 하지만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로 인해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넘어질 위험이 크다. 낙상(落傷) 사고는 뼈가 약한 고령자에서 더 치명적이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낙상 환자 4명 중 1명(26.3%)은 65세 이상이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으로는 골절이 약 48%를 차지했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부원장은 "특히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넘어질 때는 손목에 과도하게 힘이 실려 원위 요골 골절이 잘 발생한다. 원위 요골이란 엄지손가락 쪽을 타고 내려오는 긴 뼈의 끝부분으로 손목과 손바닥이 맞닿는 부분이다. 김형진 부원장은 "원위 요골 골절은 주로 중년층 이상에서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이라고 말했다. 

손목이 부러지면 해당 부위 통증과 부기가 발생한다. 통증 정도가 약하더라도 미세하게 골절이 발생했을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김형진 부원장은 "골절된 뼈를 방치하면 뼈가 붙는 과정에서 어긋나면서 만성 통증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롱패딩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긴 외투를 입는다고 해도, 하단 양옆이 열려있거나 통이 큰 것이 좋다. 김형진 부원장은 "하단 양옆이 닫혀있는 일자 디자인의 옷은 보행에 제약을 줘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낙상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외출 시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고 발생 시 손을 꺼내는 데 시간이 걸려 대처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품이 큰 외투보다는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품이 큰 옷은 행동을 느리게 만들어 낙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를 하기 어렵게 만든다. 부츠 등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보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