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많이 걸리는 고환암… 주기적 자가진단 필요

입력 2020.10.23 06:00

남성이 물음표가 그려진 종이를 들고 있다
고환암은 전체 환자 중 20대와 30대가 1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젊은 남성들의 각벽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환암은 다른 암들과 달리 젊은 남성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암이다. 전체 암 환자 중 고환암 환자는 1% 내외 수준이지만, 20대와 30대는 비중이 각각 8.4%·3.6%에 달한다. 매년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고환암 환자 수는 2337명으로, 2010년(1365명)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고환암은 늦게 발견될수록 림프절을 통해 암세포가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족 중 고환암이 있거나 소아 때 ‘잠복고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환암 예방을 위해서는 20~30대 때부터 주기적으로 자가 진단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고환암 자가 진단법은 간단하다. 고환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평소와 다른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환의 경도(딱딱한 정도)와 모양·부피 3가지를 중점적으로 보면 된다. 만약 뭔가 만져지거나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고환암을 의심할 수 있다. 양쪽 고환 크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을 때에도 고환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병원 검사 결과 고환암이 발견됐다면 발생한 부위 한 곳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를 실시한다. 고환암은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예후가 좋다.

고환은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정자 생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항암치료 과정에서 정자가 없어지거나 정자 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또 자연임신이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는 남성이라면 항암치료 전 정자를 정자은행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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