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만 문제? '혀'도 다이어트 필요해

입력 2020.09.29 15:50

혀 사진
혀에 살이 찌면 기도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이 늘어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늘어난 뱃살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혀에 찐 살도 문제다. 체중이 늘어나면 혀가 비대해지고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질환이다. 코를 골다가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동반된다. 주로 비만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증가하면 혀·편도 등이 커져 기도가 좁아지고, 목 부위에 지방이 늘어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턱이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는 동안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져 저산소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졸음이 잦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뇌와 심장에 산소 공급이 저하돼 암, 두통, 치매, 뇌졸중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키워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려면 유산소 운동·식단조절 등으로 체중을 빼야 한다. 실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비만한 67명에게 체중의 10%를 빼게 한 결과, 대상자들의 수면무호흡증이 31% 개선됐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에 따른 혀 부위 지방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에 내원해 비수술법 치료인 양압기 치료를 받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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