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병에만? '장 트러블'에도 효과 있는 식품

입력 2020.09.23 15:51

수수 사진
수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비만·당뇨병을 예방하는 것과 더불어 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비만·당뇨병을 예방하는 '슈퍼 곡물'로 알려졌다. 근데 의외로 장 건강을 돕는 식품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같은 수수의 효능을 담은 자료를 22일 공개했다.

수수는 장 속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을 지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 강희 교수팀이 공동으로 쥐에게 14일 동안 1일 2회 각각 수수빵과 일반 밀빵을 먹였다. 그 결과, 수수빵을 먹은 쥐는 일반 밀빵을 먹은 쥐보다 과민성장증후군 관련 병원성 세균(Alistipes)과 유해한 황화합물 생성에 관여하는 균(Desulfitobacterium)이 줄었고, 대장 발병 시 감소하는 장내 유익균(Eubacterium)이 늘었다.

수수는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비만·당뇨병 등을 예방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 강희 교수팀의 실험 결과, 수수빵을 먹은 쥐는 비만과 관련된 장내 미생물인 후벽균(Firmicuts)​과 의간균(Bacteroidetes)​의 비율(F/B)이 0.65인데 비해, 밀빵을 먹은 쥐는 0.95로 약 30% 높았다. 후벽균은 체내 지방 흡수를 도와 잘 찌는 것을 촉진하기 때문에 F/B 비율이 낮을수록 체질량지수도 낮다.

수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빼서 조리하는 게 좋다. 쌀과 함께 불린 뒤 밥을 짓거나 약한 불에서 볶다가 물을 넣고 차로 우려먹어도 된다. 수수로 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찰기 있는 찰수수로는 수수팥떡이나 수수부꾸미를 만들고, 찰기가 없는 메수수는 멥쌀과 섞어 가래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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