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어깨 통증, 오십견 말고 뭐가 있을까

입력 2020.09.22 07:00

어깨 통증 호소하는 남성
50대에 잘 생기는 어깨질환에는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파열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십견은 '50대'에 잘 생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환자 수는 계속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약 200만명에서 2019년 약 237만명으로 4년 새 약 18% 증가했다. 실제 이 중 50대 환자가 약 29%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50대에 생기는 어깨 통증이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 때문인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바른마디병원 관절센터 홍성우 원장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원인과 치료법이 엄연히 다른데 통증 양상이 비슷해 환자가 스스로 구별하기 어려워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유착되는 질환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반복적인 사용과 노화 등으로 어깨의 회전근개가 얇아지고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홍성우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운동에 제한이 크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운동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점차 증상이 악화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파열 부위가 넓어지면서 구별이 어려워진다. 이때는 초음파나 MRI 등을 활용해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모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이 중요하다. PC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간간이 스트레칭해야 한다. 어깨 근육의 긴장성을 낮추고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팔꿈치를 잡고 올려주는 거상운동, 팔을 옆구리에 붙인 채 바깥으로 원을 그리며 돌리는 외회전운동, 팔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내전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에도 불구하고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정도가 심해지면 봉합이 어려워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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