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에 사마귀가? ‘각막 구타타’, 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 받을 때 주의

입력 2020.09.16 10:17

온누리스마일안과, 스마일라식 통해 시력회복 논문 발표

시력교정술 받는 모습
각막 구타타가 있는 근시 환자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최초로 발표됐다./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각막은 사물을 볼 때 빛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인체 조직이다. 각막은 얇고 투명해야 하는데, 각막에 세포 분비 물질이 쌓이거나 손상돼 일부분이 두꺼워지면 마치 사마귀처럼 점점 커진다. 이를 각막 구타타(Corneal guttae)라고 한다.

각막 구타타가 있어도 특이한 증상은 없지만 더 악화되면 각막 부종과 각막혼탁,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다른 문제는 젊은 층이 시력교정을 받을 때 각막 구타타가 있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다. 각막 구타타가 있는 환자가 라식 수술을 하면 다시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 부종과 각막내피세포 손실, 세포 손상이 심해져 각막이식술까지 받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막 구타타가 있는 근시 환자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최초로 발표됐다. 스마일라식은 근적외선 펨토초(1000조 분의 1)레이저를 활용, 각막에 레이저를 통과시켜 각막 안(실질층)에서 교정을 한 후 미세 절개창으로 각막 조각을 분리해 꺼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각막 구타타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라식을 시행, 1년간 추적 관찰해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임상 결과를 안과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옵살몰로지(Clinic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의료진은 시력교정수술 전 정밀 현미경 검사에서 각막구타타가 발견된 총 6명(12안)의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시행하였다. 수술 1년 후 시력에 대한 임상 평가 결과 여섯 명 환자 모두가 1.0 이상의 양호한 시력을 보였고 각막 구타타가 더 악화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가장 중요한 각막 내피세포의 밀도와 모양(육각형), 내피세포 크기 등 건강도 평가 또한 수술전과 비교해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건강한 상태였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을 할 때 각막 두께나 수술 후 잔여 각막량에 관심을 집중하다보니, 각막 구타타 같은 특이 상황을 간과하기 쉽다”며 “젊은층 중에서도 각막구타타나 각막 혼탁 등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기저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후에 각각 철저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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