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살 예방의 날'… 극단적 선택, 전조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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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또는 우울증 전 단계로 의심된다면 건강을 관리해 예방하거나 병원에서 상담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적으로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최근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20 자살예방백서’를 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감소 추세였으나 2018년 자살자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30‧70대 이상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1위이기도 하다.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자살에 이르게 되는 위험 요인은 '자살 시도'를 제외하고 '우울증'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 심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람의 대부분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 ▲농담이라도 자살·죽음에 대해 언급하거나 글을 쓰고 ▲소중하게 간직하던 물건을 남에게 나눠주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자살에 관해 관심을 보이거나 ▲ SNS 등에 세상이 싫고 삶이 무의미하다는 식의 글을 남기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전조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 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빨리 치료받아야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 치료 결과가 좋아 회복이 빠르다.

우울증이 생기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울증의 전 단계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감각이 예민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주변 소리에 민감해지고, 평소 넘어갈 만한 말이 상처가 되며,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가슴이 뛰면서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집중력의 저하로 업무 기능이나 성적이 떨어지고,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건망증과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사회적인 기능이 저하되면 자신감이 낮아져 주변인들의 시선을 병적으로 예민하게 의식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수면과 및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세로토닌의 안정적인 분비를 위해서는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적절하게 쬐거나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비타민B군은 체내 세로토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건강한 식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