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증진하는 '요가자세' 따라해보세요

입력 2020.09.08 11:10
코브라 자세하는 사람 사진
골반을 자극해 성욕을 높이는 코브라 자세./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가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성욕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모른다. 최근 가수 이효리가 카카오톡 TV ‘페이스아이디’에서 ‘성욕 증진 요가’를 선보여 화제였다. 요가를 하면 성욕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가를 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감이 풀어져 성관계 시 흥분이 잘 될 수 있다. 실제 여성 40명이 12주 동안 요가를 했고, 그중 75%가 성욕이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성 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요가를 하면 성욕이 증진된다. 인도 뉴델리 병원(Dr. Ram Manohar Lohia) 연구팀에 따르면, 12주 동안 요가를 한 남성들은 성관계 시 만족도‧발기력‧사정조정력‧자신감 등이 향상됐다. 꾸준히 요가를 하면 몸의 긴장이 풀어진다. 이는 성관계 직전에 이뤄지는 전희에 효과적이다. 또한 요가를 하면 마음을 진정돼 스트레스가 줄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할 수 있다.

성욕을 올리는 데 특히 도움을 주는 자세는 '골반을 자극하는 자세'다. 골반을 자극하면 생식기와 그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코브라 자세’와 ‘삼각형 자세’가 대표적이다. 코브라 자세를 하려면, 일어선 코브라처럼 두 다리는 뒤로 길게 늘이고 상체를 앞으로 넓게 열어준다. 숨은 깊게 들이마시면서 발등은 바닥에 내려놓고 양팔을 편다. 괄약근의 힘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고개를 들어 올리고 어깨‧등‧가슴을 끌어올린다. 이때 가슴을 많이 열어준다. 척추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로 한다.

삼각형 자세를 하려면, 다리를 어깨너비 2배 정도로 벌리고 양팔을 평행하게 옆으로 뻗는다. 왼발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숨을 내쉬면서 허벅지와 종아리에 힘을 주고 왼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이때 왼손으로 발등을 짚고 오른손을 천장을 향해 뻗는다. 시선은 천장을 향한 채 20~30초간 자세를 유지하며 복식호흡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을 실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