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면 위가 튼튼해진다?... '옥시토신'의 비밀​

입력 2020.09.02 13:55

연인 일러스트
옥시토신은 사랑의 감정을 높이는 것 외에도 소화를 돕고 자폐증 증상을 개선하는 등 여러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옥시토신’은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면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높여줘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지만, 이외에도 옥시토신은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생리학 저널(The Physiological Society)’​ "옥시토신이 위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위장장애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옥시토신은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고 팽만감·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때문이다.

옥시토신이 사회성을 높여 자폐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감정·이입 보상 같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벨기에 루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 40명이에게 코 스프레이로 옥시토신을 흡입하게 했더니,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정도가 개선됐다. 또한 자폐증 증상인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적 행동’이 줄었다.

옥시토신은 임산부의 출산과 양육과정을 돕기도 한다. 옥시토신은 출산할 때, 자궁경부의 수축을 도와 태아가 자궁 밖으로 잘 빠져나올 수 있게 한다. 자궁 수축이 원활하면 출산 후 출혈 위험이 줄어 산모에게도 좋다. 더불어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와의 교감이 이뤄져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산후 우울감을 줄여주는 등 정서적으로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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