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 자폐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벤대 연구팀은 자폐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실험군은 4주 동안 코 스프레이를로 옥시토신을 투여했고, 대조군은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1년 동안 설문지를 통해 자폐증 증상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적 행동'이 개선됐다. 또한 타인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정도도 더 많이 개선됐다.
옥시토신은 '일찍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뇌하수체(뇌에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 후엽에서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말한다.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자궁 수축을 촉진하고, 수유할 때 젖 분비를 돕기도 한다. 또한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높여주는 기능도 해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구를 주도한 카아트 알러츠 박사는 "옥시토신은 이미 여성의 모유 수유를 유도하는 일종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자폐증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도 곧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분자 자폐증 저널(Molecular Autism)'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