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우, 비바람 온다는데… 관절통부터 걱정된다면?

입력 2020.06.29 17:11
폭우 속 시민들 사진
장마철에는 습도를 낮추고,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낮추는 게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사진=연합뉴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상당한 비와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 충청도, 일부 경기 남부와 전북 북부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30~50mm 이상의 강한 비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비바람이 오면 침수 피해나 시설물 관리도 유의해야 하지만, 관절 통증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비가 올 때마다 관절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사람이 있다. 허리, 무릎 등 관절 부위가 습기에 노출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습기가 몸속에 들어와 근육과 신경계를 교란해 발생한다. 비가 오면 기압이 높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관절을 자극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관절염이 있거나, 다쳤던 부위의 주변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장마철에 염증과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습도가 90% 이상으로 높아지면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며 관절이 팽창되고, 이로 인해 활막과 신경세포 등에 자극을 준다. 실제 대한류마티스연구회가 전국 29개 병원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습하거나 비 오는 날에 통증과 관절염 증상이 심해진다고 답했다.

습기로 인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몸속 습기를 줄여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비는 맞지 않도록 한다. 몸이 젖었다면 즉시 건조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에어컨·제습기 등을 사용해 습도를 40~50% 밑으로 떨어트리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습기를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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