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위험 높인다는 커피, 도리어 위험 낮춘다?

입력 2020.06.22 11:39

하트모양 접시에 담긴 커피콩 사진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부정맥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부정맥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기록에 포함된 35만7022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량과 부정맥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약 5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8159건의 부정맥이 진단됐다.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부정맥 위험이 10% 낮았다. 하루에 커피를 3~4잔 마시는 사람과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부정맥 위험이 각각 14%, 15% 감소했다. 하루에 커피 한 잔을 추가할 때마다 부정맥 발생률이 약 3%씩 감소했다.

기존까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부정맥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활성화 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연구팀은 커피 섭취가 부정맥 발병률을 높이지 않을뿐 아니라, 오히려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대 임상약리학과 김은정 교수는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은 부정맥에 나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의사와 환자들은 정기적인 커피 소비의 위험성에 대해 안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부정맥학회 온라인 컨퍼런스(Heart Rhythm Society online meeting: HRS 2020 Science)’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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