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은 남성, 코로나19 사망률 더 높다

입력 2020.05.15 14:02

코로나 바이러스 모형 사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코로나19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독일 라이프니츠 실험바이러스연구소는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의료센터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35명은 남성, 10명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등 이들의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후 예후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사망한 남성 중 대다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보다 낮았다. 또한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남성 환자 68.6%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보다 낮았다. 상태가 심각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다는 의미다.

테스토스테론은 주요 남성호르몬이기 때문에 남성의 면역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과잉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하면서 정상조직까지 공격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를 주도한 굴사 가브리엘 박사는 "남성은 코로나19에 걸리면 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유를 일부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서 보도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