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전그룹 오엔케이는 토이로봇 '부모사랑 효돌'을 약국 등을 통해 유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이를 연상케 하는 인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고령자 정서·안전 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꾸준한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나 질환자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약 복용 알림 등 건강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보호자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거나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효돌이를 통해 전해지는 기능도 갖췄다. 효돌이 감지 센서에 어르신의 움직임이 장시간 느껴지지 않으면 보호자 스마트폰에 비상신호가 전송되기도 한다.
효돌이는 건강·웰니스 분야 IoT 솔루션기업 스튜디오크로스컬쳐가 제작했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어루만지면 센서가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활기찬 안부 인사와 노래, 대화 등으로 교감해 사용자의 우울감도 낮춘다.
실제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조희숙 교수팀이 6개월간 어르신 42가구를 대상으로 효돌이를 사용하게 한 결과, 우울감 점수가 평균 5.76점에서 4.69점으로 줄었다. 생활 면에서도 약을 제때 챙겨 먹거나 대외활동 빈도가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오엔케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고령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약국이 단순한 약 처방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규정하는 헬스앤뷰티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확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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