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온 택배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중국발 택배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은 매우 적다고 발표했다.
CD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발 택배 표면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사람은 바이러스를 최대 몇 주 동안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지만, 몸 밖으로 빠져나온 바이러스는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 CDC의 주장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몸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은 채 몇 시간이 되지 않는다. 택배가 배송되는 시간 동안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한 택배 포장재로 사용되는 골판지는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전염병역학센터의 엘리자베스 맥그로 박사는 "골판지와 같은 다공성(고체 내부에 작은 빈틈이 많은 상태) 표면의 경우 특히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해외배송 택배 상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만약 택배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지라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외부에서 물건과 접촉한 후에는 손바닥, 손톱 밑 등을 포함해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을 가리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미세먼지용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코와 입을 모두 가리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