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장판도 화상(火傷) 유발, 간지러우면 떼내야

입력 2019.12.10 13:57

전기장판 대고 있는 여성
저온(40~45도 정도)에 장시간 노출돼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들이 겨울에 자주 찾게 되는 물건이 '핫팩'과 '전기장판'이다.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핫팩을 손에 쥐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 얼었던 몸을 이불 속 전기장판으로 녹이는 것만큼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핫팩과 전기장판은 뜨겁지 않아도 피부에 오래 닿으면 화상(火傷)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은 100도 이상의 뜨거운 열에 노출됐을 때만 생길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그 절반도 되지 않는 40~45도 열에 장시간 노출돼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를 '저온 화상'이라고 한다. 온열 제품을 오래 피부에 대고 있을 때 주로 생긴다.

저온 화상은 고온에서 입는 화상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피부가 서서히 손상돼 통증을 크게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온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이상은 피부 가장 위층인 표피가 아닌 그 밑 진피층까지 손상돼 피부 이식수술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저온 화상이 생기면 처음엔 피부가 빨개지며 물집이 생기고, 이후에는 상처 부위가 하얗거나 거뭇하게 변한다. 초반에는 피부가 가려운 느낌이 들어,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몸에서 떼야 한다.

핫팩을 붙일 때는 맨살이 아닌 옷 위에 붙여야 한다. 피부는 50도의 열에 3분만 노출돼도 화상을 입는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핫팩 중에는 50도가 넘는 제품도 있다. 핫팩을 주머니에 오래 넣어놓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열기가 전해지는 허벅지에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때 전기장판을 쓴다면, 40도 이상이 되게 하면 안 된다. 전기장판을 깔고 이불까지 덮으면 온도가 더 높아져 화상 위험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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