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묘미 '스키'… 치매 예방 효과 있다?

스키타는 사람 사진
스키 타는 사람은 우울증과 혈관성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키를 타는 사람은 우울증과 혈관성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댄 룬드대와 울살라대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주에 참여한 19만7685명의 사람이 포함된 연구들을 메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키 경주에 참여한 적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스키를 타는 사람은 대조군보다 혈관성치매 위험이 50% 더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토마스 디에보그 박사는 "20년 동안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스키를 타는 것이 우울증과 혈관성치매 위험을 낮춘 것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단, 치매 예방을 위해 스키를 타려는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층은 젊은층과 달리 민첩성과 유연성, 근력이 현저히 떨어져 사고가 나면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스키를 탈 때는 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2~3시간 스키를 탄 후에는 반드시 30분간 휴식한다. 근육이 피로해지고 긴장이 느슨해진 오전, 오후의 늦은 시간대는 안전에 더 유념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and Therap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