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란 용어에 관해 관심이 높아졌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치매의 유형으로서,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성 치매는 뇌를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 환자는 일반적으로 '수행능력 장애' 증상을 보인다. 이는 특정 일을 수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과거에 했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팔, 다리 등에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시야 장애 등을 보이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일반적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혈관 위험인자를 잘 조절해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뇌혈관 질환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관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혈관 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에 대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이런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과 비만도 혈관성 치매의 주요 위험요소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규칙적인 걷기·등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고, 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해 뇌 훈련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