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레보도파 효과 늘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도입

입력 2019.11.28 11:11
제품 사진
유럽 판매 중인 온젠티스 제품/사진=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의 국내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 하반기 국내 정식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뇌 신경물질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그러나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 동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약물은 오피카폰 성분으로,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시켜준다.

개발사 비알이 유럽과 한국 등 30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한 결과, 이 약물은 말초신경의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여 위약 대비 ‘오프타임(Off-time, 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지난 2016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받은 온젠티스는 독일, 영국에서의 첫 상용화를 시작으로 스페인(2017년),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2018년) 등 유럽 5개국에 잇따라 출시했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 동요 증상을 개선시킬 신약을 공급해 환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약 11만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항파킨슨제 시장은 아이큐비아 기준 약 767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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