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의 습격… 난청까지 유발한다

입력 2019.11.19 09:06

청력에 중요한 '유모세포' 손상… 평형감각 손실·어지럼증까지
외출 자제, 오염된 이어폰 안 써야

미세 먼지가 소리를 잘 못듣는 '난청(難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미세 먼지 노출 시 청력에 중요한 '유모세포'가 손상돼 난청 위험이 최대 28%까지 증가했다.

◇유모세포, 손상 시 재생 불가

연구팀은 동물실험군을 다양한 농도의 미세 먼지에 노출한 다음,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 손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7일이 지나자 약 13%의 유모세포가 손상됐고, 10일 후에는 최대 28%의 유모세포가 감소했다. 다양한 독성 성분이 들어 있는 미세 먼지는 유모세포에 침투해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 먼지의 습격… 난청까지 유발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최준 교수는 "유모세포는 소리를 전달하는 '와우'뿐 아니라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도 존재한다"며 "유모세포 손상으로 인해 평형감각 손실,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유모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큰 소리와 반복되는 소음 등에 민감한데, 이어폰 과다 사용으로도 손상될 수 있다. 최준 교수는 "유모세포 손상을 막으려면 미세 먼지 농도가 지나치게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등 노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며 "또 오염된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더러운 손으로 귀를 만지거나 면봉으로 귀를 파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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