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병 위험 큰 물놀이…“귀 만지지 마세요”

입력 2019.08.14 10:34

물놀이하는 여자 아이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름철 휴가에는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시원한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물놀이 후에는 심한 귀 통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물놀이를 하고 나면 귀속이 흠뻑 젖으면서 가렵고 답답해 자연스레 귀를 후비게 된다”며 “이는 귓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물이나 수영장 물에는 세균이 많다. 이러한 물에 귀가 젖은 다음 후비면 피부가 상하기 쉽다. 또 외이도에 들어가 있던 세균이 염증을 유발하며 붓고 분비물이 나오며 귀가 먹먹하고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때로는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물놀이 후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절대로 후비지 말아야 한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다면 알코올 성분 스킨용액을 깨끗한 면봉에 묻혀 가볍게 닦아야 한다. 이때 외이도 입구만 닦고 안쪽은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 성분의 용액은 귀에 있는 정상적인 보호막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귀 안쪽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외이도는 구부러져 있어 닦기 어렵고 안쪽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상처가 쉽게 난다.

정종우 교수는 “특히 고막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더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며 “고막 안으로 물이 들어가면 만성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놀이할 때 귀마개를 사용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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