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사별 고백…아내가 앓았던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입력 2019.08.14 09:55

김민우 사별 고백

김민우 사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가수 김민우가 아내와의 사별을 고백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가수 김민우가 아내와의 사별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과거 가수로 활동했던 김민우가 출연했다. 그는 1990년 '사랑일뿐야'로 데뷔해 가요 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로 인기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활동 3개월 만에 돌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아빠이자 자동차 딜러가 된 그는 "과거 가수였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김 부장님으로 통한다"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등장한 예고편에서는 김민우가 세상을 떠난 아내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아내는 결혼 8년 만인 2년 전,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사망했다. 김민우는 "제일 센 약을 투약해도 안 잡히더라"며 "뇌까지 전이돼 '내 생일이 언제야'라고 묻는데 똑바로 대답을 못 했다"고 말했다.

김민우 아내가 앓았던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으로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면역 활동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에 의한 원발성과 이차적으로 생긴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성인 환자에서는 이차성이 흔하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상기도(인두·후두·비강) 감염 혹은 위장 감염 후에 발열·혈구감소증·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 피부발진이나 황달 및 부종이 있을 수 있고 림프절비대나 통증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원을 아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해 제거하면서 치료한다. 자가면역질환이라면 스테로이드 등으로 면역 활동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한다. 유전자 이상이 밝혀지지 않은 이차성 질환일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