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 더 안전해진다

입력 2019.07.02 11:01

흉터 없는 갑상선암 수술로 잘 알려진 구강내시경 수술을 더욱 안전하고 합병증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팀은 최근 15명의 환자에게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시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지 않고 새로 제작한 견인기(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고윤우 교수 공동 개발)를 사용해 모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에 의한 합병증을 원천적으로 없애고, 수술시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해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박 교수팀은 견인기를 사용한 가스 없는 수술법을 통해 13건의 갑상선 일엽절제술과 2건의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했으며 후두 신경 마비, 영구 저칼슘형증, 수술부위 감염과 같은 심각한 수술 후 합병증을 보이는 환자는 없음을 확인했다.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입안의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신개념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는 박준욱 교수팀이 최초 (2016년)로 시행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안전성과 우월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 수술법과 달리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40대 전후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감상선암 수술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최근 국제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다만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야 하고 가스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는 “이산화탄소 가스는 드물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견인기를 사용해 구강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면 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전기소작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연기 배출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훨씬 안정된 시야에서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견인기 사용 등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구강내시경 수술은 빠른 시간 안에 갑상선 수술의 보편적인 수술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견인기를 이용한 갑상선 구강내시경 수술법과 결과 분석은 SCI(E) 국제학술지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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