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인공뇌사, 다시 고백… 인공뇌사란 정확히 뭘까?

이미지
래퍼 치타와 치타 어머니가 방송에서 과거 치타가 인공뇌사 수술을 받은 경험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 했다./사진=tvN '아모르파티' 캡처

래퍼 치타가 인공뇌사 수술을 받았던 사연을 다시 한번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 이탈리아와 몰타로 싱글 황혼 여행을 떠난 치타 어머니와 이를 지켜보는 치타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치타 어머니는 "17살 때 살에게 사고가 났었다"며 "심장만 살리고 다 죽었다. 일산에서 사람이 다친 가장 큰 사고였다. 신문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치타도 "사고가 나서 뇌를 다쳤었다"며 담담하게 고백했다. 과거 MBC '사람이 좋다'에서도 치타 어머니는 생존율은 희박하지만 장애 가능성이 그나마 낮은 인공뇌사를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치타가 언급한 인공뇌사 수술의 정식 명칭은 '저체온 치료'다. 혼수치료, 코마치료라고도 불린다. 저체온 치료는 사람을 얼려서 살리는 치료다. 사람의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혈액이 많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심장이 마비돼서 혈액을 뿜지 못하는 상황이 5분만 진행돼도 뇌세포는 망가진다. 이 상태에서 심장이 다시 뛰면 갑자기 다량의 혈액이 뇌에 쏟아져 들어가면서 뇌세포가 더 심하게 망가져 문제가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체온을 32~34도까지 하락시켜 몸의 신진대사를 늦추는 치료가 저체온 치료다.

저체온 치료는 1850년대 영국, 미국, 프랑스 등에서 피부과를 중심으로 피부암 수술에서 국소 부위의 종양을 얼려 죽이는 방법으로 활용했다. 급성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 방지를 위해 저체온 요법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2002년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 방지에 저체온 요법이 효과 있다'는 논문 2편이 실리면서부터다.

저체온 요법은 현재 심정지 후 뇌 손상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사람의 체온을 낮추면 왜 뇌 손상이 줄어드는지는 확실히 입증된 바는 없다. 전문의들도 뇌 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고 뇌장벽을 보호하며, 뇌압을 떨어뜨리는 등의 작용을 통해 뇌 손상을 억제한다고 추정하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