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식품 등을 통해 피부 건강을 챙기는 것)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500억원 수준이던 이너뷰티 시장이 올해 5000억원가량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르는 화장품은 피부 표면을 일시적으로 좋아지게 만들긴 해도, 피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면 피부의 속부터 건강해져서, 피부 상태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탄력을 위해서는 저분자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흔히 피부에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이 떨어지면 어떤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 중 하나가 바르는 콜라겐인데, 콜라겐은 화장품 형태로 바르면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된다. 따라서 몸속에서부터 콜라겐을 채울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더 낫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콜라겐 중에서도 분자의 크기가 작은 걸(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골라야 한다. 콜라겐은 분자가 작을수록 흡수가 잘 된다. 족발과 닭발에 있는 콜라겐은 고분자 콜라겐으로, 일반적인 단백질보다 분자가 커서 위장에서 쉽게 분해돼 피부와 근육까지 도달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90%는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저분자 콜라겐은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라서 피부, 뼈, 연골 등에 빠르게 흡수된다. 12시간 내에 90% 이상이 흡수되고 피부에 14일, 혈장에 96시간 동안 남아 있어 체내 구석구석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저분자 콜라겐을 담은 제품을 먹도록 한 후 12주간의 변화를 살핀 결과, 6주부터 피부 보습 효과가 났고, 12주부터 탄력·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