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몸 이야기] 자고 나면 얼굴 붓는 이유

입력 2018.05.04 09:05

자고 일어나면 눈과 얼굴이 퉁퉁 부어있을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소곤소곤 몸 이야기] 자고 나면 얼굴 붓는 이유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는 "자고 일어났을 때 유독 얼굴 부분이 붓는 이유는 중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낮 동안에는 보통 누워있지 않고, 앉거나 서 있는다.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 종아리 등 하지(下肢)가 약간씩 붓는다. 중력에 의해 몸속 수분이 하지로 쏠리기 때문이다. 잘 때는 몸이 평평하게 누워 있는 상태라, 중력을 온몸에 골고루 받는다. 그래서 깨어있을 때보다 얼굴에 중력을 많이 받고, 수분도 많이 가게 된다. 특히 피하지방이 적은 부위는 부기가 두드러진다. 이창화 교수는 "지방이 많은 부위에는 수분이 몰려도 티가 잘 안 나지만, 눈꺼풀처럼 피하지방이 적은 부분은 수분이 조금만 몰려도 부은 티가 난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붓는 정도가 다른데,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짜게 먹거나 야식을 즐기면 남들보다 잘 붓는다. 짜게 먹을수록 우리 몸은 몸속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체액의 양을 늘린다. 이렇게 되면 몸속 수분이 많아지면서 더 많이 붓게 된다. 짜게 먹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나트륨·수분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밤에 먹고 곧바로 잠들면 몸속에 나트륨·수분이 많은 상태가 유지돼 더 많이 붓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