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감염 환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K씨다. K씨는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았다. 증상이 발생하기 전 풀숲 등에서 야외 활동을 했다. K씨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도 고열(39도 이상), 근육통,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9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검사했고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애벌레는 4~6월, 성충은 6~8월에 주로 활동한다. 국내 SFTS 환자는 점차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6년 272명(잠정통계)을 기록했다. 지난해 SFTS로 인한 사망자 수는 잠정통계 결과 54명이다.
SFTS를 예방하려면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