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줌 ‘피칸’ 먹었더니,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피칸
하루 피칸 한 줌은 비만한 사람에게 심혈관계 질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견과류의 일종인 피칸(pecan)이 과체중인 사람을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25~35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지만 건강한 45세 이상 26명의 남녀를 2달 동안 추적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식사를 각 4주씩 제공받았다. 첫 4주는 미국인의 평범한 식사였다. 섬유질과 과일,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은 적고 영양가는 없으면서 열량만 높은 음식들로 구성됐다. 이후 4주 동안에는 전과 같은 전체 열량에, 15%(~42.5g/2000kcal)를 피칸으로 대체한 식이가 제공됐다. 그 결과, 피칸을 집중 투여한 식사에서 대상자의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했다. 또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이 향상됨과 같이 심혈관 대사 질환 위험도 감소했다.

연구팀은 견과류에 포함된 질 좋은 지방이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칸은 단가불포화지방산과 더불어 다가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 때문에 포화지방의 일부를 이와 같은 건강한 불포화지방으로 교체하면 우리의 몸에서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피칸에 함께 포함된 비타민과 무기질이 이 과정을 돕는다며 하루에 한 줌 정도 적절한 양의 피칸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 대상자가 적은 만큼 심화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