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저열량 인공감미료?…“당뇨병 위험 높여”

입력 2018.03.19 14:21
각설탕 사진
설탕의 건강 위협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저열량 감미료가 대신 사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저열량 감미료 중 하나인 수크랄로스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DB

설탕 대신 사용하는 감미료인 ‘수크랄로스(sucralose)’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스파탐, 글리시리친 등과 함께 설탕의 건강 위협을 낮추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연구에서는 스쿠랄로스가 ‘글루코오스 트랜스포터(glucose transporters)’라는 유전자의 활성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전자는 세포 내에서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평소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무열량 감미료를 먹는다고 답한 18명의 사람에게서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채취했다. 이 세포들을 12일 동안 배양하면서 매일 0.2밀리몰 농도의 수크랄로스를 넣었다. 4칼로리의 다이어트 소다 한 캔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그 결과, 세포에서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정상 체중인 사람의 경우 유전자 발현은 거의 없었던 반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에게서 유전자 발현이 두드러졌다. 연구를 진행한 사비야사치 센 교수는 “수크랄로스가 세포 내에서 질병과 염증을 일으키는 반응성 입자인 ‘산소 라디칼’의 축적을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산소 라디칼은 세포의 활동을 저해하고 신진대사를 늦춰 세포의 지방축적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2018년도 미국내분비학회(ENDO 2018)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