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로 병원갈 땐, 혈액 뱉은 휴지 챙기세요

입력 2017.11.08 08:30

[스마트 의료정보] 배출량으로 병 심각성 진단

[스마트 의료정보] 배출량으로 병 심각성 진단
기침과 함께 기관지·폐에서 나온 혈액이 배출되는 객혈(喀血)을 했다면 병원에서 원인 질환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 혈액을 뱉은 휴지나 뱉은 혈액을 모은 용기를 가져가야 한다. 여건이 안 되면 휴대폰으로라도 사진을 찍어가는 게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객혈로 배출된 혈액의 양·색깔 등으로 질환의 종류나 심한 정도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뱉은 혈액을 병원에 가져가면 의료진이 그 양을 보고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중증인지, 가벼운 질환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의료원 호흡기내과 김수현 과장은 "혈액량이 200㎖ 이상으로 많으면 결핵·폐암 등에 의해 폐 속 큰 혈관이 손상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이때는 폐 CT 등으로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피가 계속 과도하게 배출되면 혈관조영술 검사로 어느 부위에 출혈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막는 응급시술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혈액량이 100㎖ 이하로 적을 때는 단순 기관지염 등에 의한 일시적인 출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원에서 환자가 뱉은 혈액을 직접 보면 검사법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객혈과 토혈(吐血)을 구분할 수 있어서다. 토혈은 위장에 문제가 발생해 피가 넘어오는 것인데, 이때는 폐 검사가 아닌 위내시경을 해야 한다. 김수현 과장은 "객혈은 선홍색이고 토혈은 검붉은 편이어서 색으로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고, 특히 거품이 있으면 객혈일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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