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40세 이상은 특히 주의

입력 2017.09.20 11:01
모기향
국내 첫 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헬스조선 DB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금)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 42년생)가 확인되면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그동안 발생한 뇌염 환자는 여름이 지나 모기에 물릴 걱정을 덜 하는 9~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의식불명 상태로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일보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최초로 확인해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매개 모기 개체 수는 꾸준히 증가해 작년 경보 시점보다 2주가량 이른 6월 29일에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6월에 일보뇌염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8월) 이후인 9월부터 11월에 걸쳐 전체 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기에도 뇌염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자 250명 중 1명은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른다.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폼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모기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는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