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내 병원 3곳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시 소재 3개 병원을 거쳐 간 2명의 메르스 환자에 의해 지난 12일까지 4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중동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메르스 대책반을 확대 개편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시도 지역별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동 메르스 오염지역 직항 항공기에 대한 특별 검역을 지속 강화하고, 중동 경유입국자 정보 검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관, 역학조사관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격리 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98개 확보 등 대비에 나섰다.
한편, 사우디에서는 올해 총 138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37명이 사망했다. 환자는 매월 20명 정도였으나 6월 들어 43명으로 급증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각각 3명,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95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동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담당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