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국민 1인당 GDP가 1만2671달러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지만, 국민 평균 수명이 79.4세로 미국(79.8세)과 큰 차이가 없으며 국가 차원에서 국민이 오래 살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쿠바 정부에서는 국민의 평균 수명을 늘리기 위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폴리코사놀을 무상공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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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껍질의 왁스 성분에서 추출한 물질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이는 효과가 있다. 성인 사망 원인의 30~40%는 혈관의 동맥경화 때문인데, 동맥경화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쿠바 정부에서는 폴리코사놀 무상공급 정책이 시행된 뒤 쿠바인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폴리코사놀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쿠바 농지의 4분의 1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효자 작물이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는 1988년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의 표면 왁스에서 추출한 8가지 지방족 알코올 혼합물인 폴리코사놀이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히고 4년 간 효능에 대한 연구를 한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4주간 매일 폴리코사놀 20㎎을 섭취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은 22% 감소한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에 도움이 됨'이라는 내용으로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로 인정받았다. 현재 혈관건강 관련 생리활성기능 1등급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뿐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