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젖소농장, 구제역 확진… 사람에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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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은군 젖소농장에서 올 겨울 처음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사진=조선일보 DB

어제(5일) 올겨울 처음으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소 195마리가 살처분됐으며, 보은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돼지에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해당 농장의 농장주가 젖소 5마리의 유두에 물집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충북 보은군청에 신고하면서 검사가 이뤄졌다. 현재는 발생농장과 반경 3km 이내 우제류 농장(99농가 약 1만 마리)에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들은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 중 현재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유형인 '혈청형 O형' 타입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에 전염되는 치사율 최대 55%인 바이러스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 이하 또는 9 이상)에 쉽게 죽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 국내에는 사람의 구제역 감염 사례는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만이 감염됐으며 가장 심한 증상은 수포가 생기는 정도로 사람에게는 가벼운 후유증만 남긴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 가축 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은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