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도심에서 만나는 건강한 사찰 음식

의사가 추천하는 건강 맛집
서울 한소아청소년과의원 한미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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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연등 불빛, 잔잔하게 들려오는 종소리. ‘산촌’에 들어서면 산사에 온 것 같다. 이곳은 1980년 사찰음식연구가인 정산 김연식 스님이 개점한 사찰음식전문점이다. 사찰음식은 산사의 스님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일반인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건강식임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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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서는 산나물 야채 요리 중심으로 음식을 선보인다.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고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낸다. 원래 사찰음식에는 오신채(마늘, 파, 달래, 부추, 무릇)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반인의 입맛을 고려해 오신채를 쓰고 있다. 오신채를 원하지 않는 경우 방문 하루 전날 예약해서 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산촌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한 가지로, 계절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점심(3만3000원)은 오후 4시30분까지이고, 그 이후부터는 저녁 메뉴(4만5000원)로 바뀐다. 코스 형태로 나오는데, 전채 요리, 전류와 무침류, 메인 식사, 디저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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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로는 솔잎·생강·배를 넣고 발효시킨 차와 죽, 김부각, 메밀묵 등이 나온다. 차에서는 상큼하면서도 신맛이 나 입맛 돋우기 제격이다. 메인 식사는 나물이 위주다. 모듬 나물, 더덕무침, 야채 잡채 등과 가지·콩 등 채소를 고명으로 얹은 솥밥, 그리고 버섯 등이 들어간 들깨탕이 한상 차려진다. 평소 외식할 때 마주하는 조미료 듬뿍 들어간 밥상보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0-13


한미애 원장이 ‘산촌’을 추천하는 이유?
10여 년 전 혼자 인사동길을 지나가다가 속 편한 밥을 먹고 싶어서 들른 적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하게 혼자서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그 후 종종 찾아가는데 언제 가더라도 건강함을 느낄 수 있는 밥상이라 좋다. 특히 디저트류 중 ‘산촌’에서 직접 만드는 약과는 많이 달지 않아 좋아하는 품목이다. 매장에서 따로 판매해서 종종 사다 집에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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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애 원장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 한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