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함께 다가오는 '명절증후군', 이렇게 대처하세요

입력 2016.09.08 13:29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남녀노소에게 추석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닷새에 달해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긴 연휴로 자칫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의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명절 음식을 차려놓은 모습
명절에는 장거리 이동,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한 명절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화병', 가벼운 운동이 도움

한국 중년에 흔한 '화병'은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4년간 화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99만 34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 환자는 약 65만 명으로 남성 환자의 2배였다. 화병은 특히 중년에게 자주 나타난다. 실제로 50대 여성 환자수는 14만 명으로 전체 화병 환자 7명 중 1명 꼴이다.

화병은 특히 명절이후 환자가 늘어난다. 화병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3월이 18만 4007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에 18만 3744명, 10월에 18만 3436명 순 이었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임진강 병원장은 "화병을 예방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며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명절 과식, 요통까지 유발해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다. 그런데 명절 과식으로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식적요통'이라고 한다. 속이 더부룩하면서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펴기 힘들다면 식적요통을 의심할 수 있다.

식적 요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맵거나 짠 자극적 음식,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임진강 병원장은 "과식으로 위장에 부담을 준 상태가 아니라도 비위의 기능이 약하면 식적이 잘 생긴다"며 "특히 평소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이 있는 사람일수록 연휴 기간 음식 조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 쑥탕욕 하면 도움

명절에는 장거리 이동 뿐 아니라 결혼이나 취직 등 압박으로 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속 쓰림이나 허리통증 등 외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신체화 증후군'이라 한다. 신체화 증후군은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면역세포를 악화시키고 통증 유발 물질을 만들어내 생기는 통증 질환을 말한다. 검진 상에는 이상이 없지만 환자는 통증을 느껴 자칫 '꾀병'으로 의심받기 쉽다.

스트레스로 통증이 심할 때는 쑥탕욕이 도움이 된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요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말린 쑥 100~300g을 면 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담그면 된다. 쑥 주머니로 몸을 문지르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