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레 잘 걸리는 노인, 폐로 음식물 들어가 폐렴 위험

입력 2016.07.27 09:05

허리 세우고 천천히 식사하고 국물은 빨대로 먹어 사레 예방

음식을 먹다가 사레에 걸리는 노인들이 많다. 노화로 인해 입안 신경·근육, 반응 속도 등이 떨어져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오면 뇌에서 자동적으로 구강 근육과 식도 근육을 움직여 음식물을 위(胃)로 내려 보낸다. 이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후두개(후두의 입구를 덮고 있는 뚜껑처럼 된 구조)가 닫히는데, 나이가 들면 후두개가 미처 기도를 막지 못한 상태에서 음식물이 내려간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을 빼내기 위해 사레에 걸린다. 그런데 사레를 방치할 경우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고 기도로 들어가는 '삼킴 장애'로 진행되거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세균이 증식돼 나타나는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삼킴 장애는 노인 3명 중 1명에게서 있을 정도로 흔하다. 따라서 사레를 예방하는 것이 삼킴 장애나 흡인성 폐렴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사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 턱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후, 음식을 천천히 먹어 기도와 식도 근육이 충분히 움직이도록 한다. 물이나 국은 컵이나 그릇째 마시기 보단, 빨대를 이용해 먹거나, 수저로 조금씩 떠서 먹는다.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는 "사레가 없더라도 밥을 먹은 후 가레가 생기는 느낌이나 목 부위가 답답하다면 사레 예방을 위한 식습관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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