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 속옷, 스판 소재 고르고 3시간 이하로 착용해야

입력 2016.07.14 09:00

몸매 보정 효과 보려다 허리·목·어깨 탈난다

여성
보정 속옷을 장기간 착용하면 척추와 목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노출의 계절이 시작됐다. 짧아진 스커트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을 일이 많아지며 군살을 감춰줄 보정속옷을 찾는 여성이 많다. 하지만 보정속옷을 장기간 착용하면 척추 건강과 목 건강을 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용 보정속옷은 허리와 배, 옆구리 부분을 압박해 군살을 감춰주는 기능성 속옷이다. 허리라인을 잘록하게 잡아주는 웨이스트 니퍼, 군살없는 배와 엉덩이를 만들어주는 거들, 가슴을 모아주고 옆구리살을 감춰주는 기능성 브라 등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2년 간 보정속옷 매출성장율이 연평균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리와 배를 감싸는 니퍼와 거들은 장기간 착용할 경우 척추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착용 시에는 보정속옷이 마치 지지대의 역할을 하는듯 해 허리가 꼿꼿해지며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간 착용할 경우 실제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은 약해져 제 역할을 못하게 될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착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장시간 착용으로 척추와 골반 주위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통증이 나타난 것일 수 있기 때문. 특히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만성 요통이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동탄시티병원 박정구 원장은 “하복부를 감싸는 보정속옷은 주로 중장년층 여성에서 수요가 높은데, 이 연령층은 척추의 퇴행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나이”라며 “장기간 착용 시 이러한 퇴행성 변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습관적 착용을 자제하고, 하루 3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웨이스트 니퍼를 고를 때는 감싸는 부분 전체가 나일론이나 스판 등 탄력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다. 몸매 보정 효과를 크게 보기 위해 거들 등을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것으로 입는 경우가 있는데,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입는 게 좋다.

최근에는 오프숄더 블라우스 등 상체를 노출하는 의상이 유행하며 가슴을 강조할 수 있는 기능성 브래지어에 대한 관심또한 높다. 기능성 브래지어는 일반 브래지어보다 날개부분이 넓어 옆구리를 강하게 압박해 군살을 없애주고 가슴을 모아주는 제품이다. 하지만 기능성 브래지어는 압박 부위가 넓고, 어깨끈에 스트레스가 집중돼 목과 옆구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깨가 쉽게 구부러져 바른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머리만 앞으로 내민 구부정한 자세는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목 디스크로도 연결된다. 기능성브래지어와 웨이스트 니퍼, 거들 기능이 합쳐진 올인원도 마찬가지로 어깨와 목에 압력이 집중돼 주의가 요구된다. 박 원장은 “장시간 착용할 경우 갈비뼈에 압박이 가해져 가슴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보정속옷으로 옷맵시를 잡아주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 선택하고, 되도록이면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