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월14일)은 남성이 여성에게 달콤한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전하는 '화이트데이'다. 사탕이 사랑 전달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충치와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연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엿으로 만들어지는 사탕은 1~2개 정도만 섭취할 경우 적당한 당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밥 한공기를 훌쩍 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또 설탕 당분은 입 안의 뮤탄스균과 만나 충치를 유발하고 레진이나 아말감 등 치아를 때운 보철물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도 사탕이나 캐러멜, 젤리 등 달콤한 선물을 주고 싶다면,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는 설탕 대체제가 들어간 제품을 추천한다. 설탕 대체제인 자일리톨이나 솔리톨, 올리고당 등이 함유된 제품은 사탕과 맛도 비슷하고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또 고소함과 영양까지 갖춘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로 사탕을 대체할만한 훌륭한 간식 겸 선물이다.
견과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필수 지방산이 높아 황산화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동맥경화, 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 단 견과류 역시 고열량이므로 하루에 한 줌 정도의 분량을 4번에 나눠서 섭취해야 한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하루 권장 섭취량만큼만 포장된 견과류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탕 함유량이 적은 다크초콜릿도 사탕대신 선물하면 좋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아 맛은 쓰지만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건강기능식품인 비타민제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비타민은 우리 몸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스스로 꼭 챙겨먹어야 한다. 비타민제는 종합비타민부터 남성·여성 비타민, 비타민 A·B·C 등 종류가 다양해 연인의 연령과 상황에 적절한 효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