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위 행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입력 2016.02.27 07:00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중요하다. 부모가 아동기의 성 발달을 이해하고,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성 지식을 알려줘야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관련 성 지식을 소개한다.

◇학령전기

이 무렵 아이들의 성적 관심은 형제 혹은 또래로 향한다. 대부분의 아이는 소꿉장난을 하면서 엄마, 아빠, 의사 등 역할 놀이를 한다. 성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남녀의 해부학적인 차이, 성관계, 출산 등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이때 부모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아이의 수준에 맞춰 질문에 대답해줘야 한다. 부모가 부끄러워하거나 당황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해 수치스러움이나 지나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성적인 문제에 대해 숨기면서 오히려 더 집착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학령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성적 관심도가 줄어든다. 대부분의 아이는 더이상 엄마 가슴을 만지려 하거나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신 그림을 그릴 때 여자의 가슴이나 성기를 그리는 경향이 있고, 또래 친구들의 성기를 만지거나 자신의 성기와 비교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지나치면 아이는 신체에 대해 나쁘고 더러운 것이라는 부정적인 개념을 가질 수 있다.

◇자위 행위 대처법

아이가 자위 행위를 하는 모습을 본 부모는 과잉 반응을 보여서도, 무시해서도 안 된다. “그런 행동은 더럽고 안좋은 행동이다”는 식으로 나무라면 아이의 자위 행위는 계속되거나 더 심해질 수 있고, 자신의 신체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껴서 추후에 다른 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자위 행위를 모르는 척 무시하면 아이는 다른 사람 앞에서 해도 괜찮은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혼자 있을 때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고, 아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거나, 아이와 함께 자주 놀아주고 아이의 긴장감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법이다.  만약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위 행위를 하거나 성인들의 성행위를 모방하는 등의 이상 성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즉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도움말=김경미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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